퇴직연금, 실적배당 중심의 새로운 투자 트렌드
최근 퇴직연금 관리에 있어 ‘투자하는 연금’ 시대가 열리며, 적극적인 자산 운용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퇴직연금을 무리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보관해두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길어진 노후와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인해 실적 배당형 상품을 통해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가입자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제 퇴직연금을 단순히 보존하기보다는 성장 가능성을 갖춘 투자 자산으로 바라보는 관점이 필요해졌습니다.
실적배당형 퇴직연금의 성과 분석
올해 10월부터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가 시행되어 퇴직연금 계좌를 타 금융사로 이전할 때 현금화 없이 실물 자산 그대로 옮길 수 있게 됩니다. 이를 통해 가입자들은 현재 보유한 자산을 보다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존에 증권사의 실적배당형 상품을 보유 중인 경우 해당 자산을 그대로 유지한 채 타 금융사의 상품을 추가로 선택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습니다.
최근 금융감독원의 자료에 따르면 퇴직연금 적립금은 400조 원을 넘어서며, 은행 적립금이 대부분이었던 과거와 달리 증권사의 실적 배당형 상품으로의 자금 이동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의 확정기여형(DC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자 분석에서는 수익률 상위 5% 가입자들의 실적 배당형 상품 비율이 92%에 달하며,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높은 수익률 달성
퇴직연금 실적배당형 상품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연금 고수’들은 주로 미국 빅테크 기업을 포함한 글로벌 주식형 ETF를 담고 있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예를 들어,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는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빅테크 주식을 포함하며 1년 수익률이 51%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높은 수익률 덕분에 실적배당형 상품에 비중을 둔 가입자들은 연간 29%에 가까운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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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는 35.6%,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는 56.1%의 수익률을 올리며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주식형 ETF에 투자하면서도 안정성을 더한 상품으로는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 펀드가 있으며, 이 펀드는 다양한 글로벌 기술주를 담고 32.2%의 준수한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연령대별 퇴직연금 포트폴리오 전략
미래에셋증권 DC형·IRP 가입자 27만 명의 평균 수익률은 9.5%로, 특히 30대와 40대 가입자들은 각각 11%와 11.1%의 두 자릿수 수익률을 달성했습니다. 30대와 40대는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실적배당형 상품에 자산을 배분하고 있으며, 가장 많이 보유한 상품은 TIGER 미국 S&P500 ETF였습니다. 이를 통해 장기적인 수익률을 추구하고 있으며, 일정 부분은 안정성을 고려해 예금 상품과 이율보증보험(GIC) 상품에도 투자하고 있습니다.
50대 이상의 가입자들은 연간 평균 수익률 8~9%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자산 관리에 더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TIGER 25-10 회사채(A+이상) 액티브 ETF는 50대 이상 가입자들이 보유한 대표적인 상품으로, 예금보다 높은 수익률(5.8%)을 기록하면서 안정성을 제공합니다. 또한, 만기가 다가오는 TDF(Target Date Fund)를 통해 1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간의 균형을 맞추는 전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20대는 주로 원리금 보장 상품에 비중을 두어 연간 8.5%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젊은 세대일수록 실적배당형 상품을 통해 더욱 적극적인 투자 전략을 펼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긴 만큼, 리스크를 일정 부분 감수하면서도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평가됩니다.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의 영향과 전망
이번 실물이전 제도가 시행되면서 퇴직연금 자산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관리가 가능해졌습니다. 증권사로 연금을 이전하는 것은 단순히 수익률 향상뿐 아니라 자산을 다각화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만큼, 현재 보유 중인 자산의 특성과 자신의 투자 목표를 고려해 현명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실적배당형 상품의 선택 비중을 높이고 해외 자산이나 고수익을 목표로 하는 ETF를 적절히 포함시키는 것은 투자 수익률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3040 세대에게는 주식형 자산의 비중을 늘려 장기적인 자산 증식을 도모하는 것이, 5060 세대에게는 안정적인 회사채 ETF나 TDF를 통해 안정적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마무리: 퇴직연금, 방치보다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
퇴직연금은 이제 단순한 안전자산이 아닌, 적극적인 자산 관리의 대상입니다. 시장 상황과 인플레이션, 금리 변동 등을 고려해 실적배당형 상품에 일정 비율의 자산을 배분하고, 필요 시 금융사를 변경하며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탄탄한 퇴직연금 자산을 마련해 나가길 바랍니다.
<이 글은 투자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권유 목적은 아님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