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경제 관념을 익히기 위해 소액 투자에 나서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주식을 보유하거나 거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세금에 대한 정보는 여전히 부족한 편입니다. 올해 5월 국세청에서 발간한 ‘주식과 세금’ 책자는 이러한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유용한 자료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책자에서 소개한 주요 절세 꿀팁을 중심으로 주식양도소득세와 주식증여세 절세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주식 관련 세금 종류
주식을 보유하거나 거래할 때 발생하는 주요 세금은 다음과 같습니다.
- 증여세: 주식을 증여할 때 발생하는 세금
- 배당소득세: 주식 배당금에 대한 세금
- 종합소득세: 기타 소득과 합산하여 과세하는 세금
- 양도소득세: 주식을 매도하여 이익을 얻었을 때 발생하는 세금
- 증권거래세: 주식을 매도할 때 발생하는 세금
이번 포스팅에서는 특히 양도소득세와 증여세를 절감하는 방법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주식양도소득세 절세 방법
손실 활용(실현)하기
주식 양도소득세는 과세기간인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발생한 손익을 통산하여 과세합니다. 특정 주식 종목에서 양도차익이 발생한 경우, 보유한 주식 종목 중 손실이 발생한 주식을 매도하여 실현된 양도차손을 양도차익과 상계함으로써 세금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과세대상이 아닌 주식 등의 손실과는 상계할 수 없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사례
예를 들어, A주식에서 500만원의 양도차익이 발생한 반면, B주식에서 200만원의 손실이 발생했다면, B주식을 매도하여 손실을 확정지으면 500만원 – 200만원 = 300만원에 대해서만 양도소득세가 부과됩니다.
증여재산공제 활용하기
투자이익이 크게 발생한 경우 증여재산공제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는 주식을 증여한 후 양도하는 방식입니다. 증여 시에는 증여재산공제(배우자 6억 원, 성인 자녀 5천만 원 등)를 활용하여 증여세 부담 없이 증여할 수 있습니다. 이후 양도할 때는 증여 시기의 시가를 취득가액으로 하면 취득가액이 높아져 양도차익을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사례
만약 부모가 자녀에게 1억원 상당의 주식을 증여한 후 자녀가 이를 매도하여 1억 2천만원의 이익을 실현했다면, 자녀는 1억원을 취득가액으로 하여 양도차익을 2천만원으로 계산하게 됩니다.
양도소득 기본공제 활용하기
여러 해 동안 쌓인 주식 등의 양도차익을 한 번에 실현하는 것보다 연도별로 손익을 나누어 실현하면 기본공제 250만 원을 매년 사용할 수 있어 양도소득세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는 특히 장기 보유한 주식의 경우 효과적입니다.
사례
만약 500만원의 양도차익이 있는 주식을 한 번에 매도하는 대신, 250만원씩 두 해에 걸쳐 매도하면 매년 250만원씩 기본공제를 받아 양도소득세를 줄일 수 있습니다.
주식증여세 절세 방법
‘상장 주식 증여’ vs ‘주식취득 자금 증여’
상장 주식 증여 시 증여재산가액은 원칙적으로 시가에 따르며, 상장 주식 시가는 이전·이후 각 2개월간의 최종 시세가액의 평균액으로 규정됩니다. 증여 시점에 증여재산가액을 정확히 계산하지 못하면 과소 신고·납부에 따른 가산세 및 가산금 추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시가의 계산이 어려운 주식 증여보다는 주식 취득 자금(현금)을 증여하는 것이 세금 측면에서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사례
부모가 자녀에게 1억원 상당의 주식을 증여할 경우, 증여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식 대신 동일한 금액의 현금을 증여하여 자녀가 직접 주식을 취득하게 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주가가 떨어졌을 때 증여 고려하기
주식 증여에 따른 증여세 계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증여하는 주식의 시가입니다. 주식의 시가는 수시로 변경되므로, 주식을 증여하는 경우 증여 시기를 현명하게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가가 떨어졌을 때 주식을 증여하면 낮은 시가로 인해 증여재산가액이 줄어들어 증여세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사례
A주식의 현재 시가가 1주당 10만원인데, 주가가 일시적으로 8만원으로 하락했을 때 주식을 증여하면 증여재산가액이 낮아져 증여세를 줄일 수 있습니다.
비상장 주식 거래 시 유의사항
비상장 주식은 시가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세법에서 정하는 보충적 평가 방법으로 주식가액을 평가하여 증여세를 계산합니다. 이는 매우 복잡할 뿐 아니라 고·저가 거래 또는 특수 관계인 간 증여 시 여러 가지 세금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상장 주식을 거래할 때는 반드시 세금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례
비상장 기업의 주식을 가족 간에 증여하는 경우, 주식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지 않으면 증여세를 과다하게 부과받거나 반대로 과소 신고로 인해 가산세를 부과받을 수 있습니다.
국세청 ‘주식과 세금’ 책자 활용하기
주식 관련 세금을 줄이는 방법을 정리한 국세청의 ‘주식과 세금’ 책자는 주식거래 상식이나 실수 사례 등도 함께 확인할 수 있는 유용한 자료입니다. 국세청 누리집을 통해 손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용방법
- 국세청 누리집 접속
- 국세 정책/제도 메뉴 클릭
- 통합자료실에서 ‘국세청 발간 책자’ 선택
- 세금 안내 책자에서 ‘주식과 세금’ 책자 다운로드
결론
주식투자를 하면서 세금을 절약하는 방법은 투자자들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국세청에서 발간한 ‘주식과 세금’ 책자는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는 훌륭한 자료입니다. 오늘 소개한 주식양도소득세와 주식증여세 절세 방법을 활용하여 투자이익을 극대화하고, 세금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